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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달맞이 꽃

by 상상기준님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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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달맞이 꽃

 

 

길가 풀섶에 수줍은 듯이

 

살며시 고개 내민 노란 꽃잎

 

길 가는 나그네 눈길 멈추게하고

 

새 색시에 수줍음인 양

 

고이 다소곳이 말 없이 서서

 

밤하늘에 달님 나오시기 기다리는

 

노란 달맞이 꽃

 

밤이면 달님과 정담 나누려고

 

저리도 말 없이 기다리는 꽃

 

나그네 아픈사연 달님에게 전해주고

 

나그네 기쁜사연 달님에게 전해주는

 

청순하고 고고한 노란 달맞이 꽃

 

네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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