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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가을

by 상상기준님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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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가을

 

 

무심코 밖을 내다보니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이

 

무척 매섭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듯이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아침에

 

따뜻한 커피한잔들고

 

창가에 서서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그 무엇을 움켜잡고픈 마음

 

 

더 나이가 들어

 

그런 마음마저 포기하고

 

살아가기 전

 

지금 이 안타까운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독을

 

발버둥치고 싶은 날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가슴앓이만 할 수 없는게

 

내 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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