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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가을
무심코 밖을 내다보니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이
무척 매섭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듯이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아침에
따뜻한 커피한잔들고
창가에 서서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그 무엇을 움켜잡고픈 마음
더 나이가 들어
그런 마음마저 포기하고
살아가기 전
지금 이 안타까운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독을
발버둥치고 싶은 날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가슴앓이만 할 수 없는게
내 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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