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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인생

by 상상기준님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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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인생

 

 

어둠이 내리고

 

별빛은 찬란한데

 

인생은 하나

 

목숨도 하나인 것을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세상이 싫었는지

 

반 백년 살다가면

 

원도 한도 없으련만

 

무엇이 그리 바빠

 

서둘러 가셨는지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 인생

 

떠나는 이는 원이요

 

남아있는 이는 한이로다

 

짧았다면 짧고

 

길다면 긴 삶을

 

살아온 지금의 내 모습이

 

결코 짧지는 않을 삶인데

 

진정 남은 세월 홀로

 

살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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