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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추억의 카페
물결처럼 흐르는 영겁의 세월
망막의 한 귀퉁이로 밀쳐 놓으면
찻잔에 피어나는 일상처럼
선명한 순간들
몹시도 비가 쏟아지던 날
빗 속을 둘이서 우산에
두 몸을 의지한채 카페에 들어선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헤어짐이 찾아오리라 생각 못하면서
너무도 아름다운 미래를 꿈 꾸었지
한 여름 장마비가 퍼 붓던 그날
이제는 아련한 옛 추억에 눈을 감은다
아직도 잊지 않음을 행복했던 추억이라 일까
한뼘 그리움에 두꼐로 창가에 몸을 기댄채
오늘도 살며시 눈을 감은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살며시 꺼내여
이미 지난일인데 난 지금도 그 카페를 생각한다
다시 그 시절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시 비가 오는 날이면
차 한잔과 함께 창가를 보면서
추억이 아련한 그 시간을
나혼자만이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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