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창작14 비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비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 흐릿하게 떠 오르는 님에 얼굴 눈물인지 그리움인지 보이지 않은 님에 그림자 내리는 빗물에 씻어 내리는 그림자 내 맘속 아련히 님에 그림자 오늘도 소리 없이 내리는 빗물에 하염 없이 하늘만 바라온다 2021. 9. 26. 봄의 시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봄의 시 산자락이 서성이는 봄 핵살 불러 동구 밖 나선다 꽃술에 멀이 앉아 떨리는 날개 짓에 분홍빛 수줍은 가슴 가슴만 콩닥 콩닥 마을 어귀 빨래터 기다림의 마음 한자락 하얀 비누 거품 속에 마음 가두어 차갑게 애무하는데 운명의 굴레 속에 안타까운 사랑 어설픈 몸짓으로 물안개 자욱한다 2021. 9. 26. 나 그대에게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작은 등대이고 싶습니다 그대 혹시라도 어둠속에서 아무런 빛조차 찾지 못하고 헤메일 때 그대 갈 곳을 조금이라도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작은 불빛이기를 원합니다 나 그대에게 작은 꽃씨이고 싶습니다 그대 가슴에 뿌리를 내리고 그대 눈물을 마시며 그대 사랑으로 조금씩 자라나 마침내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뿌리를 내리고 꽃이 피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지 또 얼마나 많은 아픔이 필요한지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 가슴에 언젠가는 한 송이 꽃이 될 수 있다는 바람만으로도 나는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나 그대가 절망할 때 바라 볼 수 있는 작은 하늘이기를 원하고 나 그대가 우울할 때 들을 수 있는 .. 2021. 9. 26. 달맞이 꽃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달맞이 꽃 길가 풀섶에 수줍은 듯이 살며시 고개 내민 노란 꽃잎 길 가는 나그네 눈길 멈추게하고 새 색시에 수줍음인 양 고이 다소곳이 말 없이 서서 밤하늘에 달님 나오시기 기다리는 노란 달맞이 꽃 밤이면 달님과 정담 나누려고 저리도 말 없이 기다리는 꽃 나그네 아픈사연 달님에게 전해주고 나그네 기쁜사연 달님에게 전해주는 청순하고 고고한 노란 달맞이 꽃 네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구나 2021. 9. 26.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