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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14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봄 새벽 안개 너울쓰고 오시나요 연두 빛 눈망울이 어여쁜 어린나무 가지 사이로 오시나요 담장 위 졸고 있는 고양이 잔등 위에 앉은 작은 아지랑이 사이로 오시나요 덩쿨장미 작은 꽃잎 망우리 몸부림 사이로 오시나요 노란 개나리 몸짓사이로 오시나요 환한 꽃 웃음 주시려고 서둘러 오시나요 2021. 9. 26.
인생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인생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이 모두가 무의미 한 것을 왜 느끼지 못하고 사는 걸까 한 사람에 빈 가슴 하나 채우지 못하고 매일 매일 흐르는 세월 속에 세월도 나이도 젊음도 가는 것을 구름이 흐르듯이 물 흐르듯이 가다가 잠시 쉴 곳도 없이 표류하지 못하는 인생인 것을 이 세상 하직하는 날이 오면 그때서야 깨닫는 것을 잠시 쉬어다 가는 인생 목숨 지는날 정착하려니 잠시 하늘을 쳐다봐도 마음 속에는 공허만 맴돌고 잘못 살았다는 생각에 희환만 남는다 2021. 9. 26.
추억의 카페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추억의 카페 물결처럼 흐르는 영겁의 세월 망막의 한 귀퉁이로 밀쳐 놓으면 찻잔에 피어나는 일상처럼 선명한 순간들 몹시도 비가 쏟아지던 날 빗 속을 둘이서 우산에 두 몸을 의지한채 카페에 들어선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헤어짐이 찾아오리라 생각 못하면서 너무도 아름다운 미래를 꿈 꾸었지 한 여름 장마비가 퍼 붓던 그날 이제는 아련한 옛 추억에 눈을 감은다 아직도 잊지 않음을 행복했던 추억이라 일까 한뼘 그리움에 두꼐로 창가에 몸을 기댄채 오늘도 살며시 눈을 감은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살며시 꺼내여 이미 지난일인데 난 지금도 그 카페를 생각한다 다시 그 시절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시 비가 오는 날이면 차 한잔과.. 2021. 9. 26.
그리움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그리움 산 깊은 암자엔 누구하나 찾은 이 없고 빈 산 홀로 적막한데 밤을 연 밤하는 반 쪽 잃은 달빛만 허공을 밝힌다 사방둘레 봐도 어두운 적만뿐 숲을 헤치고 새어나오는 바람소리 떠나올 때 남겨둔 그대의 울음인양 가슴저리도록 통곡하네 반 쪽 찾아 떠도는 더 잘은 나와 같은 지인데 헤며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만나련만 애끓은 보고픔에 밤새 눈물지어도 우리의 만남은 기약이 없구나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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