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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봄 새벽 안개 너울쓰고 오시나요 연두 빛 눈망울이 어여쁜 어린나무 가지 사이로 오시나요 담장 위 졸고 있는 고양이 잔등 위에 앉은 작은 아지랑이 사이로 오시나요 덩쿨장미 작은 꽃잎 망우리 몸부림 사이로 오시나요 노란 개나리 몸짓사이로 오시나요 환한 꽃 웃음 주시려고 서둘러 오시나요 2021. 9. 26.
인생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인생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이 모두가 무의미 한 것을 왜 느끼지 못하고 사는 걸까 한 사람에 빈 가슴 하나 채우지 못하고 매일 매일 흐르는 세월 속에 세월도 나이도 젊음도 가는 것을 구름이 흐르듯이 물 흐르듯이 가다가 잠시 쉴 곳도 없이 표류하지 못하는 인생인 것을 이 세상 하직하는 날이 오면 그때서야 깨닫는 것을 잠시 쉬어다 가는 인생 목숨 지는날 정착하려니 잠시 하늘을 쳐다봐도 마음 속에는 공허만 맴돌고 잘못 살았다는 생각에 희환만 남는다 2021. 9. 26.
추억의 카페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추억의 카페 물결처럼 흐르는 영겁의 세월 망막의 한 귀퉁이로 밀쳐 놓으면 찻잔에 피어나는 일상처럼 선명한 순간들 몹시도 비가 쏟아지던 날 빗 속을 둘이서 우산에 두 몸을 의지한채 카페에 들어선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헤어짐이 찾아오리라 생각 못하면서 너무도 아름다운 미래를 꿈 꾸었지 한 여름 장마비가 퍼 붓던 그날 이제는 아련한 옛 추억에 눈을 감은다 아직도 잊지 않음을 행복했던 추억이라 일까 한뼘 그리움에 두꼐로 창가에 몸을 기댄채 오늘도 살며시 눈을 감은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살며시 꺼내여 이미 지난일인데 난 지금도 그 카페를 생각한다 다시 그 시절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시 비가 오는 날이면 차 한잔과.. 2021. 9. 26.
그리움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그리움 산 깊은 암자엔 누구하나 찾은 이 없고 빈 산 홀로 적막한데 밤을 연 밤하는 반 쪽 잃은 달빛만 허공을 밝힌다 사방둘레 봐도 어두운 적만뿐 숲을 헤치고 새어나오는 바람소리 떠나올 때 남겨둔 그대의 울음인양 가슴저리도록 통곡하네 반 쪽 찾아 떠도는 더 잘은 나와 같은 지인데 헤며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만나련만 애끓은 보고픔에 밤새 눈물지어도 우리의 만남은 기약이 없구나 2021. 9. 26.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비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 흐릿하게 떠 오르는 님에 얼굴 눈물인지 그리움인지 보이지 않은 님에 그림자 내리는 빗물에 씻어 내리는 그림자 내 맘속 아련히 님에 그림자 오늘도 소리 없이 내리는 빗물에 하염 없이 하늘만 바라온다 2021. 9. 26.
봄의 시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봄의 시 산자락이 서성이는 봄 핵살 불러 동구 밖 나선다 꽃술에 멀이 앉아 떨리는 날개 짓에 분홍빛 수줍은 가슴 가슴만 콩닥 콩닥 마을 어귀 빨래터 기다림의 마음 한자락 하얀 비누 거품 속에 마음 가두어 차갑게 애무하는데 운명의 굴레 속에 안타까운 사랑 어설픈 몸짓으로 물안개 자욱한다 2021. 9. 26.
나 그대에게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작은 등대이고 싶습니다 그대 혹시라도 어둠속에서 아무런 빛조차 찾지 못하고 헤메일 때 그대 갈 곳을 조금이라도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작은 불빛이기를 원합니다 나 그대에게 작은 꽃씨이고 싶습니다 그대 가슴에 뿌리를 내리고 그대 눈물을 마시며 그대 사랑으로 조금씩 자라나 마침내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뿌리를 내리고 꽃이 피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지 또 얼마나 많은 아픔이 필요한지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 가슴에 언젠가는 한 송이 꽃이 될 수 있다는 바람만으로도 나는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나 그대가 절망할 때 바라 볼 수 있는 작은 하늘이기를 원하고 나 그대가 우울할 때 들을 수 있는 .. 2021. 9. 26.
달맞이 꽃 본 글은 시인 이영지님의 창작물로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달맞이 꽃 길가 풀섶에 수줍은 듯이 살며시 고개 내민 노란 꽃잎 길 가는 나그네 눈길 멈추게하고 새 색시에 수줍음인 양 고이 다소곳이 말 없이 서서 밤하늘에 달님 나오시기 기다리는 노란 달맞이 꽃 밤이면 달님과 정담 나누려고 저리도 말 없이 기다리는 꽃 나그네 아픈사연 달님에게 전해주고 나그네 기쁜사연 달님에게 전해주는 청순하고 고고한 노란 달맞이 꽃 네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구나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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